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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American의 미국 대학입시

아래는 지난 미국 중서부의 교차로 칼럼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대학 입학시에 동양인 우수 학생들이 차별을 받아오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유색인종의 일정비율을 유지하여야 하는 Affirmative Action의 적용을 문제삼고 나왔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하버드 대학과 아시안 단체와의 소송내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Affirmative Action의 폐지가 한국계 미국인인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는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Harvard 대학은 대학입시와 관련해서 한-두개의 법적 논쟁에 휘말려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이며 요즘 뉴스에 많이 오르내리는 것은 Students for Fair Admission (SFFA)라는 Asian-American 단체가 Harvard 대학이 Asian-American에 대하여 불공정한 입시 기준을 적용하여, Asian-American의 비율을 약 20% 정도에서 억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고발에 따른 법적 논쟁입니다. 

이를 보도한 2018년 6월 15일의 NY Times 기사들에 따르면,  Harvard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은 크게 다섯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Harvard 대학의 신문인 The Harvard Crimson에 따르면 14 카테고리로 학생을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academic” (학업), “extracurricular” (학업외 활동), “athletic” (운동), “personal” (개인), 그리고 “overall” (종합)이며, 이중 “personal traits” (개인적 성격/인성)의 부분에서 Asian-American 학생들이 다른 인종의 지원자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Harvard를 고소/고발한 원고측의 주장은 이 대학에서 적용한 personal traits(개인적 성격/인성) 중 ‘긍정적인 성격’으로 번역될 수 있는‘Positive personality’ 뿐만 아니라 likability (호감도), courage (용기), kindness (친절), 그리고 being “widely respected” (넓게 존경받고 있는)등의 지원자들의 개인 성격/인성 부분에서 다른 인종에 비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SFFA 는 Harvard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다른 인종 지원자들 보다Asian-American 지원자들을 “Personal traits” –“positive personality”, “likability”, “kindness”, “humor” 부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좀 낮게 평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주장에 관하여서 Harvard 대학에서는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학생 혹은 인종간의 차별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원고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원자들을 인터뷰하는 동문들의 Asian-American인터뷰 점수는 다른인종, 특히 백인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학내의 입학사정관 (college administrative officer)들이 지원학생과의 인터뷰 없이 진행한 Asian-American의 개인 성격/인성 점수는 타 인종에 비하여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점만 보더라도 Asian-American에 대한 차별을 나타내고 있다고 원고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Harvard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를 모두 만나볼 수는 없지만, application essay (대학 입학원서의 에세이)와  선생님의 추천서등을 통하여 학생의 인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런 점수는 공정한 기준을 통하여 주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보스턴의 연방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2013년도에 실시된 대학내부의 조사결과는, Harvard 대학이 지원학생의 학업 성취도 만을 고려할 경우 Asian-American의 대학 내 비율은 현재의 19-20 %에서 43 %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기사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신입생중 Legacy라 불리는 동문자녀와 운동 특기생의 대한 선호도를 신입생 선발에 고려할 경우, 백인 합격자의 비율이 상승한 반면 Asian-American의 비율은 31 %로 떨어졌으며, 습니다.  이후 Extracurricular (학업외 활동)및 앞서 언급된 ‘개인적 성격/인성’을 고려하면 백인 비율이 또다시 상승했으며 Asian-American의 비율은 26 %로 떨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Harvard 대학을 고소/고발한 원고측에 따르면, Harvard 대학의 이런 연구 결과는 “이런 현상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연구를 요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원고측은 대학이 “…killed the study and quietly buried the reports.” – ‘연구결과를 무시하고 묻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Harvard 대학측에서는 이 연구가 기초조사에 불과했으며, 불완전하였기 때문에 폐기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서, 이번 법정 다툼이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예상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 같으며,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당분간은 전반적인 Asian-American의 대학입시 결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입시를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소문만 무성하였던 Harvard 대학의 인종간 입시의 결과를 수치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되며,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인종간의 유-무형의 차별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 밝혀진 입시 사정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각 대학이 선발하고 싶은 학생은 기본적으로 GPA와 ACT 혹은 SAT점수가 만족되어야하고, 학생이 대학생활이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대학의 수업을 성실히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졸업 후에 대학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대학들이 18% - 23% 정도로 아시안계 학생들의 수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이런 glass ceiling (유리천장)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높은 GPA와 SAT/SAT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원 대학의 입학 안정권의 GPA와  SAT/ACT 점수를 위해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Naviance 와 같은 대학 입시에 관련되는 도표들과 정보들에 의존을 하며, 많은 경우 지원대학의 합격자들의 평균GPA와  SAT/ACT 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sian-American 학생들은 대학의 합격자 평균점수에 맞추어서 결정할 경우에는 합격률이 타인종보다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arvard 법대 산하 기관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학업 우수 학생들의 약 50%가량은 Asian-American이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ACT 혹은 SAT 시험, National Merit Scholarship을 포함한 다수의 학력 평가 기관들의 평가 결과에서도, 상위 학생들 중 Asian-American 의 비율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상위 명문 대학에 입시 원서를 낼 때에 최상위권의 ACT 혹은 SAT점수를 제출하는 인종 또한 Asian-American 이지만, 이런 우수한 학력 평가 결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종 중 가장 낮은 비율의 입학 허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일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조건이 같다는 전제하에 2400점 만점인 구형 SAT 점수의 경우,  Asian-American이 합격하기 위해서는 백인보다 140 , 히스패닉보다는 270, 그리고 흑인들 보다는 450점이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타 인종에 비하여 약 6%에서 20% 가량 높은 SAT/ACT 점수를 얻어야 비슷한 입시 결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무형의 불공평한 조건속에서 다른 인종의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며, 합격자 평균보다 좀 더 높은 상위 그룹의 점수나 조건들을 비교·분석 하여 대학을 선정하고 입시를 준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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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