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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 또 다시 최악의 합격률, 왜 이렇게까지 대학 입시가 힘들어 지는가? 2

지난 칼럼에 이어 최근 계속되는 상위권 대학의 최악 합격률의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충분히 명문대학에 합격 할 수 있는 많은 학생들이 올해의 입시에서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즉, SAT/ACT Test 점수를 필수로 제출하였어야 하는 이전의 입시에서는 충분하게 합격할 수 있는 대학에 불합격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칼럼에서 알아본 최악의 합격률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으며, 1-3번의 세가지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며, 이번 주에는 나머지 두 가지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Test Optional - SAT/ACT 점수 제출의무 유예

2.Common App을 통한 지원 가능 대학의 증가

3.SAT/ACT 고득점자의 증가

4.GPA inflation - 고등학교 성적이 높은 학생의 수적 증가

5.상향 지원에 따른 최상위 대학 불합격 학생의 증가




4. GPA Inflation

최상위 대학 입시에서 GPA의 역할

GPA: Grade Point Average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며 내신 성적은 고등학교 생활 동안 계속 꾸준하게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COVID-19 펜데믹 이전, 최상위 명문대학인 Stanford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Stanford University를 지원학생의 60%정도가 고등학교 생활 기간에 한번도 A이하의 성적을 받아본 적이 없다 혹은 고등학교 모든 수업에서 A를 받았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이 A를 받아본 적이 없는 이들 지원자들 중 약 6%정도만이 합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최상위 대학을 지원하는 대다수의 학생은 GPA가 만점이며, GPA 만으로 최상위 대학 합격생을 선발하기에는 변별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GPA와 SAT/ACT 점수

높은 GPA가 항상 좋은 SAT/ACT 점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Jay’s EDU에 많은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본원은 각 학교 학생들의 학업 능력과 SAT/ACT 점수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학년 2학기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 대부분의 과목을 AP 혹은 Honor 수업으로 수강하고 있으며, 전과목 A를 받은 경우

  1. 많은 한인 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 A의 경우 36점 만점의 ACT 시험에서 약 26점부터 34점의 ACT 시험 점수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2. 반면, 많은 한인 학생이 다니는 또 다른 고등학교 B의 경우, 같은 조건의 학생의 ACT 시험 성적의 범위가 넓어, 약 17점에서 34점 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강 수업과 GPA와 SAT/ACT 점수의 간극이 큰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학교에 따라서 GPA의 기준이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학군에서는 여름학기를 통한 Honor class (우수반)의 재수강을 허용하여 만일 ‘B’를 받은 학생이 여름방학을 통한 재수강으로 성적을 ‘A’로 올릴 수 있는 커리큘럼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학군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최상의 GPA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GPA가 SAT/ACT 점수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GPA inflation이란?

GPA Inflation이란 고등학생의 내신성적의 평균이 비 정상적으로 높게 올라가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최근 많은 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에게 좋은 GPA를 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COVID-19의 펜데믹이 시작하기 이전인 2020년 1월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에서는 200 페이지 분량의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California주의 GPA inflation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의 GPA inflation에 대하여 연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alifornia 주내의 최상위 학군의 표본 고등학교의 상위 96% 학생들의 GPA는 2003년 4.21에서 2011년 4.28로 0.07 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학군이 안 좋은 Bottom Public 표본의 경우, 2003년 3.81에서 2011년 3.93으로 0.12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사립 고등학교의 GPA는 같은 기간 4.21에서 4.24로 0.03 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California 주의 상위 공립 고등학교의 학생들의 평균 GPA는 일반적으로 공립 고등학교에 비하여 학점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사립 고등학교의 GPA를 역전하여, 사립 고등학교의 평균 학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발표의 기본 목적은 소득이 높고 성적이 좋은 학군과 그렇지 못한 학군과의 학력 격차를 나타내기 위한 목적이며, 기존의 연구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서 최근 급격한 GPA inflation 또한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UC System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폐지하고 test blind, 시험 점수를 입시 사정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각 고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을 위한 GPA Inflation이 더욱 더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PA Inflation의 결과

이런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재학중 최상의 GPA를 받고 있습니다.  최상의 GPA를 받는 학생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GPA만으로는 최상위 대학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변별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알려드린 Stanford University의 예와 같이, 지원 학생의 60%가 만점의 고등학교 GPA를 받았음에도, 이중 약 4% 정도의 학생이 합격하고 있다는 것은 GPA만으로는 우수 학생을 선발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우리 아이는 최상위 고등학교에서 모든 수업을 Honor/AP로 수강하였으며, 전 과목 A를 받았습니다.  또한, 전국 레벨의 Extracurricular Activity도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ACT/SAT 시험 공부를 하지 않아서 점수가 너무 낮습니다.  이런 경우 Test Optional로 지원하여야 하겠지요?’ 

이런 경우, 대부분 Test Optional로 최상위 대학을 지원하고 SAT/ACT 점수에 맞추어 Match 혹은 Safety 대학을 선정 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AT/ACT 시험 점수 제출이 필수였던 과거에는 이런 학생들이 ACT/SAT 시험 공부를 하고 SAT/ACT 시험 성적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였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상위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의 수가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하였으며,  증가한 학생이 비례하여 합격률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5.상향 지원에 따른 최상위 대학 불합격 학생의 증가

위의 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Test Optional을 이용하여 상향지원을 하는 학생의 수가 증가하였음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상위 대학에서 불합격하는 학생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상위/중상위권 대학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0-2021 입시의 경우, Test Optional이 충분한 연구 없이 실시가 되었으며, 앞서 알아본 바와 같이 많은 학생들이 SAT/ACT 점수 없이 상향 지원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중상위권 대학에서는 예년과 같은 수의 학생을 선발하였으나, 평년에 비하여 등록 학생의 수가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부 대학에서는 평년에 비해 너무 많은 신입생이 등록하여 강의실과 기숙사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 근처의 호텔을 단기 임대하여 기숙사로 사용하는 등,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많은 상위권, 중상위권 대학은 예년의 학생수로 돌아가기 위해, 2021-2022 입시에서는 선발 학생의 수를 전년에 비하여 대폭 줄였으며, 이 현상이 최악의 합격률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두번의 칼럼에서 알아보았듯이 여러 가지의 이유로 최근 대학 입시가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 대학을 지원하는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최근의 입시 경향을 잘 분석하여 올해의 입시에 잘 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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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