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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 칼럼

Jay's EDU Education Columns

COVID-19 사태와 11학년의 대입스케줄 3

지난 4월 6일의 미 중서부 교차로 Jay’s EDU 교육칼럼입니다. 원래는 매주 목요일 연재입니다만, 지난 4월 2일 목요일 교차로가 휴간이었던 관계로 4월 6일 월요일 4월 9일 목요일 두번의 칼럼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역시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한 대학입시 스케줄의 변화에 대하여 알아보고 있습니다.


COVID-19의 사태로 인해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영향을 받고 급격한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회사들은 in-person, face-to-face에서 비대면, online meeting으로 전환 하였으며, 재택근무로 많은 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수 비지니스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재택근무 혹은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산업전반에 걸친 불경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미국의 80%가 ‘stay-at-home’ order에 영향아래 있으며, 일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많은 분들께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현재 11학년 (Junior)들 역시 앞으로 많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학년도의 대학 입시 스케줄 역시 많은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11학년의 대학입학 스케줄 역시 미지수로 남아 있으며, 대학 역시 입시 스케줄과 학생 선발의 고민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의 경제적 여파로 인해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대학을 선정할 때에 경제적 사정, 대학 등록금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두 번의 칼럼에서 SAT/ACT 스케줄 변화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지난 3월 SAT는 많은 주들에서 취소되었고, 4월 ACT, 그리고 5월 SAT 역시 취소되었습니다.  또한 매년 5월에 치르는 AP (Advanced Placement) Test는 집에서 online으로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더하여, 4월 ACT에 등록하였으나 연기된 학생들은 반드시 ACT.org에서 본인의 시험 스케줄을 다시 등록하여야 합니다.  ACT에서 시험 연기 email을 받았다 하더라도 시험이 자동 연기되는 것은 아니므로, 학생본인이 ACT.org에서 개인적으로 시험을 연기하여야 합니다.  3월 SAT가 취소 혹은 연기된 학생들도 반드시 College Board의 웹사이트에서 학생의 시험 연기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번 칼럼부터는 2021년도 대학 입시의 다른 부분에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입생 선발기준의 변화 예상

4월 1일 기준으로 약 20여개의 대학에서 SAT/AC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규정을 2021년 신입생 선발 한정 혹은 영구히 폐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oston University,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Tufts University등의 명문대학에서는 2021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ACT/SA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Oregon State University 와 University of Oregon을 비롯한 Oregon 주의 주립대학들은 ACT/SAT 점수 제출을 영구히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에서는 2과목의 SAT Subject Test 점수를 요구하였었으나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SAT Subject Test 성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현재 대부분의 대학들은 2020년도 신입생 선발을 마무리 짓고 있는 상황이고, 일반적으로 3월에 마감이 되는 대학원 신입생들을 선발해야 하는 스케줄 중이이서, 아마도 4월 말에서 5월 정도는 되어야 더 많은 학교들이 2021 학년도 신입생 선발 기준 혹은 기준변경에 대하여 발표를 하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 

 

SAT/ACT를 보는 시각 1

일부 대학의 입시 사정관들은 SAT/ACT 시험 성적은 학생이 학교 공부 이외에 학원을 비롯한 과외 공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저소득층은 SAT/ACT 시험공부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한다고 여기고 있으며, 비싼 시험 접수비용 때문에 시험기회도 제한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AT를 주관하는 College Board나 ACT를 주관하는 ACT, Inc.의 데이터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상대적으로 낮은 SAT/ACT 점수는 일부 사실로 확인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수년 전부터 SAT/ACT를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시각을 가진 입학 사정관들은 높은 SAT/ACT의 점수가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대학입시에서 ACT/SAT 성적 제출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SAT/ACT를 보는 시각 2

일부의 대학 입시 사정관들은 SAT/ACT 점수가 학생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 신입생 선발에 사용되는 자료들 중, Recommendation Letter (추천서), College Application Essay (에세이), GPA (고등학교 내신), extracurricular activity (학과외 활동 경력)등은 학생이 속한 고등학교에 따른 주관적 평가기준이어서 학생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 내의 GPA inflation, 즉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실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주는 현상이 더욱더 심해지고 있어서, 학생의 GPA만으로는 학생의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입학 사정관들도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대학 입시 사정관들의 사정기준 중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생이 대학에 입학해서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비를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입시 사정관들에게는 SAT/ACT 점수와 extracurricular 활동 경력이 학생이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학생과 학생 가족의 경제적 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입시에서 사정관에 따라서 SAT/ACT의 점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입학 기준은 없으며, 대학별로 SAT/ACT 점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COVID-19의 확산으로 많은 학생과 학생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1학년 학생들이 SAT/ACT, SAT Subject Test등의 Standardized Test를 칠 기회가 줄어들고 있으므로 현재보다 많은 수의 대학들이 SAT/ACT 혹은 SAT Subject Test 성적을 제출하지 않고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지원요건을 완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각 대학에서 SAT/ACT 점수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기준이 완화 된다 하더라도 사정관의 SAT/ACT의 관점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평소에 SAT/ACT의 점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대학에서 이번 사태로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SAT/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학에 지원가능하다”이며, “대학에 지원할 때에 SAT/ACT 점수를 제출하지 마시오”라는 조건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도 주어진 여건에서 SAT/ACT 점수를 제출한 지원 학생들과 SAT/ACT 점수 없이 지원한 학생들과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 하므로,  최선을 다해 SAT/ACT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