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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COVID-19 사태와 2020 대입 스케줄 11 - College Board의 Online SAT 실시 포기와 영향

College Board의 온라인 SAT의 실시 포기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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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SAT를 주관하는 College Board에서는 이번 8월부터 시행하기로 예정되었던 SAT 온라인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Jay’s EDU 칼럼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SAT의 온라인 시험 실시 결정은 COVID-19의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피해, 특히 2021년도에 대학에 입학하게될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만일 COVID-19의 사태가 장기화 되어 학생들이 Test Center에서 시험을 볼 수 없게 될 경우, 2020년 8월 SAT 시험부터는 온라인으로 실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원래 계획에는 없는 9월 SAT 시험을 추가하여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SAT 시험을 실시하기로 예정하였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ACT 시험을 주관하는 ACT, Inc.에서는 2020년 늦은 가을 혹은 2021년 초부터 ACT 온라인 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SAT와 ACT가 온라인 시험을 실시하기로 한 이유는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SAT와 ACT 시험이 취소되고 있고, 아직 많은 대학들에서 SAT/ACT 시험 점수를 반드시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끄럽지 못했던 Online AP 시험

지난 5월에 Advanced Placement Test, 즉 AP 시험이 온라인으로 실시 되었습니다.  AP 시험은 대학 수준의 수업을 고등학교에서 수강하고 시험을 통하여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이 AP 시험은 SAT를 주관하는 College Board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COVID-19의 확산과 함께 미국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였기 때문에, 2020년 5월의 AP 시험은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습니다.   기존의 AP 시험은 객관식 문제와 주관식 문제, 그리고 에세이를 통하여 학생을 평가하는 시험이었으나, 이번 온라인 AP 시험은 객관식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주관식 문제와 에세이만을 출제하였으며, 시험시간도 45분으로 대폭 축소하였습니다.

학생 개인이 집에서 컴퓨터 혹은 테블릿등의 스마트기기를 통하여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 감독이 원할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여 시험의 구성을 대폭 간소화 하여 실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른 후, 학생들이 답안을 College Board에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여 많은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수험표와 학생의 대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여 대리시험을 실시하였다는 소문이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돌고 있기도 합니다.

College Board의 Online SAT 포기

SAT에 비하여 상당히 짧은 시험 시간과 간단한 형식의 온라인 AP 시험이 매끄럽지 못하고 많은 잡음을 발생 시켰으며, 또한 점수제출을 못하거나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지 못하거나 하는 등의 피해를 본 학생들이 College Boar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원격 시험감독 방법은 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컴퓨터에 설치된 webcam과 마이크를 통하여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잡아내는 기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4월의 발표에서 College Board에서는 원격으로 시험 감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미 test를 거쳤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원격 시험감독 기술이 수만 - 수십만 명의 학생을 동시에 감독할 수 있는 지는 미지수이며, SAT에 비해 비교적 짧고 감독이 쉬웠던 AP 시험에서 이미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시험 시간만 3시간이 넘고, AP 시험에 비해 동시에 더 많은 학생들이 치르는 SAT 시험을 온라인 상에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으며, College Board 역시 온라인 시험에 대한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8월 이후로 예정되어 있던 온라인 SAT 시험의 포기를 선언하였습니다.

SAT/ACT 점수가 없는 대학 지원자들

여름방학 후 12학년이 되는 많은 학생들이 아직 ACT 혹은 SAT 시험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많은 고등학교의 진학지도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11학년 2학기까지 SAT 혹은 ACT 시험을 치르지 말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California 주의 많은 대학들은 All-Score School, 즉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이 치뤘던 모든 SAT/ACT 시험 성적을 제출하여야 하는 학교들입니다.  따라서 California 주의 많은 학원과 입시 전문가들은 California 주와 All-Score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시험 준비가 완벽해 질때까지 시험을 최대한 미루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회로 최고의 점수를 얻는 것이 All-Score 학교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SAT/ACT 시험을 11학년 2학기인 2020년 1월 이후로 미루었고, 3월 실시될  예정이었던 2020년의 첫 SAT가 COVID-19의 확산에 의해 대부분 취소 되었습니다.  이후 대부분의 SAT/ACT 시험이 취소되거나 파행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0년 가을학기 이후에 대학에 지원하여야 할 많은 학생들이 아직 SAT/ACT 시험을 한번도 치르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SAT 온라인 시험까지 실시되지 못 할 현재의 상황으로는,  대학을 지원할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 지원할 때 까지 원하는 SAT/ACT 시험 점수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혹은 시험을 한 번도 치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상위 대학의 SAT/ACT Test-Optional 시행

Harvard University와 Yale University를 비롯한 많은 명문대학에서 2021년 대학입시에서 SAT/AC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하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도록 SAT/ACT 점수 제출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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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