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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사태와 2020 대입 스케줄 – 어떤 IVY  대학도 SAT/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COVID-19 사태와 2020 대입 스케줄 – 어떤 IVY  대학도 SAT/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지난 주 Princeton University가 Ivy League 대학들 중 마지막으로 SAT/ACT 점수제출 요구를 2020년 대학입시, 즉 2021년도에 대학에 입학하여 2025년도에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에 대하여 2021년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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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ell University부터 시작된 Ivy League의 SAT/ACT 점수 제출 유예 정책이 Princeton University 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Ivy League의 모든 대학들이 SAT/ACT 점수제출을 유예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이런 방침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대학들이 SAT/ACT 점수 제출을 2020년 대학입시, 2021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유예하는 이유는 아직 많은 학생들이 SAT/ACT 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2020년 여름, 가을에 COVID-19의 두번째 펜데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0년 가을의 SAT/ACT 시험의 실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하였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알아보았듯,

1.       매끄럽지 못했던 Online AP 시험의 진행

2.       2020년 8월 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Online SAT 실시포기

3.       SAT/ACT 점수가 없는 대학지원자들

이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며, 이에 더하여

Test Center들의 ACT 시험 실시 포기

3월 이후 계속 시험 실시를 주저하고 있는 College Board의 SAT에 반해, ACT는 6월 시험과 7월 시험을 강행하기로 하였으나, ACT 시험을 실시하기로 예정되었던 대부분의 Test Center들이 6월 ACT 시험의 실시를 포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Wisconsin 주에서는 120여 Test Center에서 6월 ACT 시험 접수를 받았습니다만, 실제 시험 당일에는 단 하나의 Test Center에서만 시험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7월의 ACT 시험도 6월 시험의 상황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학생들이 아직 시험을 치르지 못하였고, 앞으로 대학 지원 전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을 지도 미지수 입니다.

과목별 ACT 개별실시 연기

ACT 시험을 주관하는 ACT, Inc.에서는 2020년 9월 시험부터 각 과목별 시험을 개별 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English, Math, Reading, Science의 4과목인 ACT 시험에서 특정 한 과목만 재시험이 가능하도록 시험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만, 이 개별 시험의 실시를 2021년 이후로 연기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많은 이유로 많은 대학들에서 SAT/ACT 점수 제출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있습니다.  Ivy League 대학을 포함한 많은 최상위 명문 대학들에서는 2021년도에 입학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입시 한정으로 단 1년간 점수 제출의무를 유예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AT, ACT Out!!  - 자극적 제목의 기사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SAT, ACT Out”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로 SAT/ACT 점수 제출 의무가 많은 대학에서 영구폐지 된 것 처럼 보도하고 있으며, 이런 기사들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SAT/ACT 가 영구 폐지된 듯한, 그리고 입시에 SAT/ACT 점수가 전혀 필요 없을 것 같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위 명문대학에서는 2021년도 입시, 즉 2020년 가을에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 한정, 1년간의 SAT/ACT 점수 제출을 유예하여 주고 있습니다.

왜 SAT/ACT 점수제출의무 유예 결정이 오래 걸렸는가?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SAT/ACT 점수를 통하여 학생들이 대학에서 대학 수준의 수업을 수강할 능력의 유/무를 판단합니다.  Extracurricular (학과외 활동 경력)과 GPA (고등학교 내신성적)등은 상대적 판단기준으로 분류됩니다.  Extracurricular는 학생의 수업능력을 보여주기 어려우며, GPA는 학교의 수준과 수업의 수준에 따라서 학생의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학생의 절대적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많은 대학 입학 사정관들의 생각입니다.   

자체 연구결과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의 경우, SAT/ACT 성적 제출 의무를 폐지할 경우, 대학 신입생들의 학업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또한 7년 이내에 대학을 졸업하는 졸업률 (Graduation Rate)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따라서, SAT/ACT 점수 제출의무의 폐지는 대학 수업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며, 결과적으로 낮은 학업 수준과 졸업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고의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 최상위 명문대학에서는 SAT/ACT 점수 제출 유예를 한시적으로나마 실시 하는 것에 회의적이었으며, 2020년 가을학기의 SAT와 ACT 시험의 실시가 거의 불가능한 시점까지, 즉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것이 확실해 질 때까지 SAT/ACT 점수 제출 의무의 유예를 미루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SAT/ACT 점수 제출의무 유예 (Test Optional)란?

SAT/ACT 점수제출 의무를 유예하고 있는 대학들의 발표문을 살펴보면, 많은 최상위 대학에서는 학생 선발시에 학생의 모든면을 살펴보는 Holistic Admission을 실시하고 있으며, SAT/ACT 점수는 학생이 제출하는 선발 기준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COVID-19의 펜데믹으로 인하여 많은 학생이 시험을 치르지 못한 경우 SAT/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도 해당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며, 만일 SAT/ACT 점수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학생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다른 자료의 제출을 하도록 추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AT/ACT 점수 제출 의무 유예 혹은 Test-optional은 SAT/ACT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Test-optional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이 SAT/ACT 점수가 있을 경우 시험점수를 제출 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는 제출된 점수를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SAT/ACT 점수가 없는 학생들 괜찮을까?

따라서,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SAT/ACT 점수를 제출할 경우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험 점수가 있을 경우 제출 할 수 있는 Test Optional이며, 시험 점수를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 Test Blind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Jay’s EDU에서는 이번 여름방학에 수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SAT 혹은 ACT 수업을 원장 직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가을학기 12학년이 되는 학생이 SAT/ACT 수업을 수강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Jay’s EDU 수강 학생은 11학년 첫학기 이전에 원하는 SAT/ACT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학생들이 10학년 2학기 혹은 11학년 첫학기가 끝나기 이전에 34 - 36점의 ACT  혹은 1500점 이상의 SAT 점수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추어 볼때, 최상위 대학에 지원하는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COVID-19 펜데믹 이전에 원하는 SAT/ACT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COVID-19의 펜데믹이 시작하기 이전인 11학년 첫 학기 (2020년 3월) 이전에 최상위 명문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SAT/ACT 점수를 확보한 경우는 그렇지 못한 학생에 비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능력을 다른 학생에 비해 일찍 달성한 것으로 고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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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