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 COVID-19 사태와 2020 대입 스케줄 14 - 2021 입시의 변화 2
아래는 7월 9일 미 중서부 / 시카고 교차로의 Jay’s EDU 칼럼입니다. 7월 ACT 역시 많은 곳에서 취소되고 있으며, Harvard, Princeton등의 최상위 명문대학이 2020-2021 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날 미 이민국에서는 100%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유학생을 받을 수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와 이번 결정의 영향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COVID-19의 재확산과 ACT
미국의 많은 주에서 COVID-19 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3월 펜데믹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Test Center에서 7월 ACT 시험의 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ACT의 경우, 일찍 문을 연 미국 남부일부 주에서는 ACT 시험의 자리가 남을 정도였습니다만, 이번 7월 18일에 실시되는 ACT의 경우 COVID-19의 확산에 따라 많은 미국 남부 주의 Test Center역시 ACT 시험 실시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듯, COVID-19 의 두번째 펜데믹이 시작될 경우, 그리고 이후의 ACT/SAT 시험에서 7월의 ACT 시험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이번 가을학기에 대학에 지원하는 많은 12학년 학생들은 SAT/ACT 점수 없이 대학에 지원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대학들에서 SAT/ACT 점수 제출 의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였습니다. 하지만 , Harvard University를 비롯한 최상위 대학은 SAT/ACT 점수 제출 의무 한시적 유예와 동시에, 만일 학생이 SAT/ACT 점수를 제출하고 싶은 경우 SAT/ACT 점수제출 시한을 합격자 발표 직전까지 최대한 연장하여 주었습니다. 이런 결정의 배경은 SAT/ACT 의 점수가 학생의 학업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Test Optional: SAT/ACT 점수 제출 의무 유예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에도, 특히 최상위 대학의 경우, SAT/ACT의 점수가 입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Harvard University의 온라인 수업 결정
지난 7월 6일 Harvard University의 Faculty of Arts and Science 에서는 2020-2021 Academy Year 에서 대학 학부과정과 대학원 모든 과정을 ‘Remote Teaching & Learning’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학생이 대학내 혹은 외에서 생활하는 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최대 40% 의 학생이 대학내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2020-2021 학년의 첫학기인 가을 학기에는 모든 신입생들이 캠퍼스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하고, 봄학기에는 졸업생들이 캠퍼스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arvard University 의 Faculty of Arts and Science 측은 학교내에서 진행되는 수업 뿐만 아니라 캠퍼스 내의 생활을 통한 커넥션: connection 또한 중요한 대학 교육의 일부분이라고 인정하며, COVID-19의 백신 혹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rinceton University의 온라인 수업 결정
U.S. News and World Report의 대학 랭킹 1위인 Princeton University 역시 7월 6일 2020-2021 학기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Harvard University와 마찬가지로 정원의 50%이내의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수업 대학, 유학생 입학불가
같은 날인 7월 16일 저녁The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과Student and Exchange Visitor Information System (SEVP)에서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학생비자인 F-1 혹은 M-1을 신규 발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대학 재학중인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혹은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는 다른 학교로 transfer:편입 하도록 못박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는 이민법에 따라 처벌 될 수도 있음을 명시하였습니다.
또한 만일 학생이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대학에 재학 중일 경우 Form I-20 (Certificate of Eligibility for Non-immigrant Student Status: 미국 유학생 인증서류/유학생 입학허가서)에 SEVP를 통하여 대면 (in-person)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발표에서는 각 대학은 2020년 가을학기에 대면 (in-person)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대한 계획을 7월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만일 대면 (in-person)수업으로 가을 학기를 시작하였으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경우, 혹은 학생이 대면 수업을 선택하였으나 이후 온라인 수업으로 수강 과목을 변경한 한 경우등은 10일 이내에Student and Exchange Visitor Information System (SEVIS)를 통하여 학생과 수업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대학뿐만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 I-20를 발급받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기 유학생의 경우에도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은?
대면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대학들, 즉 Harvard 혹은 Princeton University와 같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위하여 일부 과목을 대면수업으로 변경할 것인지, 혹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유학생들을 받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유학생들의 학비가 대학 재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상위권 대학에게 가을학기부터 학교의 문을 열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학생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유학생들의 수를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입시 전반에 미칠 영향
온라인 수업을 하는 대학에서 유학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이번 조치와 더불어 전문직의 취업비자 역시 발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어서, 미국 대학들의 유학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 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의 재정에서 유학생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유학생의 감소는 대학재정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Harvard University 조차 COVID-19으로 인한 대학 재정 악화를 걱정하고, 구조조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시점에 유학생의 감소는 많은 대학의 재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몇년간의 미국 대학입시는 지원 학생의 재정상태가 입학 사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더불어 충분한 수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wait list의 확대, 그리고 wait list의 확대로 인한 binding admission인 Early Decision의 인기 하락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 Jay’s EDU 칼럼에서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미국 대학입시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ay’s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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