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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 미국의 대학은 어떤 학생을 뽑나요?

 


미국의 입시, 특히 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관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과연 이 학생이 우리 대학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입니다.   

그런 이유로 대학에서는 GPA (고등학교 내신), SAT/ACT 점수, Extracurricular Activity (학과외 활동), College Application Essay등을 통하여 학생의 모든 부분을 파악하고, 해당 학생이 대학에서 수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대학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학생을 선발합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Test Optional을 통해 선발된 학생의 대학 성적이 SAT/ACT 점수를 제출하고 선발된 학생의 성적보다 많이 낮았습니다.  

특히, Test UT Austin의 연구에서 보이듯이, SAT/ACT 시험 점수를 제출하고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GPA가 Test Optional로 합격한 학생의 GPA보다 무려 0.83/4.0이라면 무시할 수 없는 차이이며, 대학에서는 합격한 학생의 수업 능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학생의 GPA가 중요한 이유는 GPA가 대학의 많은 평가 기준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대학 순위에 큰 영향을 주는 cohort graduation rate:6년이내 졸업률과 retention rate: 재학생 재등록비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재학생의 GPA이기 때문입니다.  Graduation Rate와 Retention Rate는 Acceptance Rate와 함께 U.S News and World Report를 비롯한 많은 대학 순위 결정기관에서 대학의 랭킹을 결정하기 위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상위 대학에서 SAT/ACT 점수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Harvard 대학을 비롯한 8개의 Ivy League 대학들과 University of Chicago, MIT등을 포함한 최상위권 대학은 지난 몇 년간 실시된 Test Optional의 결과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Test Optional로 대학을 입학한 학생들의 대학 성적이 SAT/ACT 성적을 제출하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Brown 대학과 Dartmouth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Test Optional로 입학한 학생들은 SAT/ACT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에 비해 학점이 상당히 낮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내년 입시부터 SAT/AC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한 Brown 대학과 Dartmouth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 두 최상위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중 상위 1%의  ACT/SAT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은 4.0 만점에서 3.6-3.8의 학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Test Optional로 합격한 학생들은 3.2 정도의 학점을 보이고 있으며, Test Optional로 합격한 학생의 학점은 Brown과 Dartmouth에 합격하기에 불가능한 SAT 점수인 1300점 정도의 학생들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의 모든 수업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들도 Brown과 Dartmouth대학에서 학점이 3.5를 넘지 않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에서도 Test Optional로 입학한 학생들과 SAT/ACT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의 대학 생활과 학업 성적을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지난 3월 SAT/ACT 시험 점수를 반드시 제출하도록한 University of Texas, Austi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SAT/ACT 점수를 제출하고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Test Optional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에 비해 GPA가 0.83 높다고 밝혔습니다.  즉, 거의 A와 B의 차이인 1점에 가까운 성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입니다.  

과연 SAT/ACT 점수가 대학의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될까요?

대부분의 SAT/ACT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에서는 SAT/ACT 점수가 대학의 다양성 확보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AT/ACT를 폐지하면, 대학내에 다양성이 확보되며, SAT/ACT 점수가 낮은 저소득층 학생이 더 많은 대학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은 SAT/ACT의 폐지를 원하는 측의 가장 주된 주장입니다.

만일, Test Reinstate, SAT/ACT 점수 제출 필수,가 대학에서 학생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이유이면, Harvard 에서 Test Reinstate를 발표한 당일, 다수의 Harvard 소수 인종 학생 단체에서 Harvard의 결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지는 않았겠지요.  

하나의 예로, Harvard 내의 학생 단체인 The Generational African American Students Association (African-American 학생회)는 다음과 같이 인스타그램에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The policy change “strikes at the very heart of the progress made toward achieving true equal opportunity within higher education institutions such as Harvard,” the group wrote.  “This decision also compounds the challenges already faced by low-income and minority students in the wake of affirmative action being overruled,” they added.  즉 하버드와 같은 고등 교육 기관 내에서 진정한 기회 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진전에 악영향을 미친다:strike”라고 비난했으며, Affirmative Action의 위헌 결정으로 저소득층과 소수민족이 직면한 어려움을 (test-reinstate)결정이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2021년 MIT와 2024년 Brown등의 test reinstate 결정 발표에서 SAT/ACT 점수가 저소득층 학생의 선발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rown과 Dartmouth에서는 만일 저소득층 학생이 합격 학생의 평균 SAT/ACT 점수보다 약간 낮더라도 SAT/ACT 점수를 제출 했었다면 합격을 했을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MIT에서는 대학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저소득층 학생을 확보하기에 SAT/ACT가 훌륭한 판단 기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대학에서 SAT/ACT 점수가 학생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하는 이유는, 오랜 기간 SAT/ACT 폐지를 주장해온 많은 사람들에게 SAT/ACT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다양성을 확보하는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히는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됩니다.  

내년에는 SAT/ACT 점수가 더 중요해질 것

대학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인 College Admission: 대학 입학 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인 SAT/ACT 성적 없이 선발한 학생들이 기대이하의 대학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따라서 내년의 입시에서는 더 많은 대학이 SAT/AC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있고, 만일 Test Optional을 실시하더라도 SAT/ACT 점수가 대학에서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데 중요한 자료인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SAT/ACT 점수가 학생의 대학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중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SAT/ACT 점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더라도 내년 입시 (2025-2026)에서는 더 많은 대학이 SAT/ACT 점수제출을 필수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10학년 학생들은 SAT/ACT 점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입시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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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