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입시는 언제부터 준비하여야 하나요? - Jay의 미 중서부 교차로 칼럼입니다.
제가 계속 칼럼을 쓰고 있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미국 입시에 대한 부족한 이해로 인하여 안타까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하여, 그리고 아이들의 노력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고 입학 할 수 있도록 돕고 싶기 때문 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희 Jay’s EDU에서는 여러 차례 Road Map Seminar와 칼럼등을 통해서 학년 별로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설명해 왔습니다만, 여름 방학을 앞두고 찾아 오시는 학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저희의 노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아직도 잘 모르고 계시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10학년 혹은 11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의 경우 많이 하시는 질문중에 하나는, "뭐 벌써 대학입시를 준비해요? 아직 한참 남았는데..." 라는 질문입니다. 혹은, 11학년에서 12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천천히 준비 시작하면 되겠지요?, 원서 마감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하시는 질문들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드림스쿨에 진학하기 위하여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지 자세한 준비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의 입시준비를 일찍 시작하여야 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대학입시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SAT/ACT 점수만으로 나누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칼럼에서도 설명드린바와 같이 미국의 대학 입시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은
1. GPA (Grade Point Average: 고등학교 내신)
2. SAT/ACT 등의 시험성적
3. Application essay
4. Extracurricular Activity (교과 외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미국의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GPA(내신)입니다. 일반적으로 GPA는 Weighted GPA 와 Unweighted GPA의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Unweighted GPA는 4.0 만점의 계산법이며, Weighted GPA는 5.0 만점의 계산법 입니다. Weighted GPA의 경우, Honor Class 혹은 AP (Advanced Placement) 등의 우수 학생들이 수강하는 수업은 5.0 만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수강하는 Honor Class 나 AP 수업의 수에 따라, A 학점을 받을 경우, weighted GPA는 5.0 만점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최상위 명문대학들에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만점에 가까운, 혹은 만점의 GPA를 고등학교 기간에 유지하고 있습니다.
합격자들의 정확한 GPA를 발표하는 Stanford 대학의 경우, 지원자들 중 58%의 학생이 4.0 만점의 GPA중 4.0혹은 그 이상의 GPA이며, 그 지원자들 중 6%의 학생만이 합격하였습니다. 즉, 고등학교 생활 중 단 한번의 'B' 도 없는 학생들이 총 지원자의 58%, 그리고 그런 학생중 6%만이 합격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총 합격자의 75%가 완벽한 GPA를 지닌 학생입니다. 총 지원자의 28% 만이 3.7-3.99의 GPA이며, 그 중 4%만이 합격하였습니다. GPA가 3.7 이하인 학생의 경우 1%의 학생만이 합격하였습니다.
미국 최상위 명문대학중의 하나인, Northwestern 대학의 경우, Stanford 대학과 같이 정확한 합격자들의 GPA를 발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합격자들의 91%가 고등학교에서 상위 10%이내의 학생들입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 (administrative officer)들은 지원자의 원서 (application)를 짧은 시간동안에 확인하고 검토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의 원서를 받고,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지원학생의 GPA (unweighted & weighted)와 얼마만큼 도전적인 수업(rigorous, 즉, honors수업과 AP등의)을 수강하였는 지와 그런 어려운 수업에서 어떤 성적을 받았는 지를 확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여 수업을 수강 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드림스쿨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생활동안 좋은 GPA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GPA를 도전적인 레벨의 수업에서 받는 것이 최상위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좋은 GPA의 유지가 왜 필요한 지 알아보았으니, 다음은 어떻게 하여야 학생들이 도전적인 레벨의 수업 (Honor 또는 AP)을 수강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알아보았듯이, 많은 고등학교의 경우, Honor(우수반)/Regular(일반반)의 수업이 있으며, 학군과 학교의 교과과정에 따라 상/중/하로 분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적인 레벨의 수업의 경우, GPA의 만점이 5.0이며, 이 weighted GPA가 5.0에 가까울 경우 학생이 어려운 도전적 레벨의 수업을 많이 듣고 이런 어려운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내었다는 지표가 됩니다. (시카고 주위의 일부 학군에서는 weighted GPA가 6.0 만점으로 일반적인 다른 학군의 5.0과는 조금 다른 학점체계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는 몇점이 GPA의 만점인지 혹은 unweighted로 환산 하였을 경우, 어떤 점수가 나오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고 그에 대비하여 좋은 GPA를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런 도전적인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은 학군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군에는 고등학교 배치고사가 있고, 그 배치고사의 성적에 따라서 학생의 수업 레벨을 정하게 되며, 일부 학군은 이런 배치고사 없이 중학교 성적만으로 우수/일반반을 나눕니다. 시카고 주위의 고등학교의 배치고사는 학군에 따라서 매우 다양합니다. 주로 8학년 첫 학기에 실시하는 TerraNova Test, PSAT, CTP4 등의 시험등이 바로 그 것인데, 이 시험 결과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고등학교 학과 과정을 우수반/일반반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중학교에서
1. 어떤 레벨의 수업을 수강하였는지
2. 각 과목의 성적
3. 과목 선생님의 추천/추천서
4. 영어/수학 선생님의 연관과목 추천여부
5. 고등학교 배치고사 (placement test)
위의 고등학교 배치 기준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고등학교에서 우수(Honor)반에 들기 위해서는 중학교때의 성적 또한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녀를 자녀가 원하는 좋은 대학 / 드림 스쿨에 보내기 위해서 혹은 자녀의 능력과 노력에 부합하는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하여야 하며, 그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따라서 방학 동안에는 지난 학년에서 부족한 부분은 다시 한 번 짚어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새로운 학년에서 배울 것들을 조금이나마 미리 예습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신경을 쓰시는 것이 아이들의 노력을 도와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너무 일찍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름방학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아이들의 노력이 학기중에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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